- 이론 없이 현장 사람들의 이야기로 문항을 만들어서 왜 하필 3가지 차원인지 근거가 약해요.
- 번아웃에서 흔한 집중력·기억력 저하는 빠져 있어요.
- BAT 연구진이 면담한 전문가들은 성취감 저하를 번아웃 증상으로 거의 말하지 않았어요.
번아웃은 마음이 보내는
충전 신호예요.
번아웃은 오래 쌓인 직장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에요. 세계보건기구(WHO)의 설명이에요. 이 검사는 벨기에 연구진이 2020년에 만든 번아웃 설문(BAT)의 일반판이에요. 번아웃을 측정하는 설문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순서대로 소개할게요.
1981년, MBI
- 미국의 Maslach와 Jackson은 번아웃을 겪은 사람들을 면담해 문장 47개를 만들었어요.
- 돌봄·교육 같은 대인 서비스 종사자 600여 명에게 묻고 분석해 25문항으로 줄였어요.
- 400여 명에게 한 번 더 확인해 첫 매뉴얼을 냈어요.
- MBI는 번아웃을 세 가지로 봐요. 정서적으로 지친 것, 상대를 사람이 아닌 대상처럼 대하게 되는 것, 일을 잘 해내고 있다는 느낌이 줄어드는 것이에요.
BAT 연구진이 짚은 MBI의 문제
- 극단적인 문장에는 대부분 “전혀 없다”로 답해서 점수가 한쪽으로 몰려요.
- 응답 칸이 “1년에 몇 번 이하”, “한 달에 한 번 이하”, “한 달에 몇 번”처럼 나뉘어서 칸마다 간격이 달라요.
- 응답 칸이 7단계로 너무 세분화되어 있어요.
- MBI 매뉴얼은 3개 점수를 따로 보라고 해서 종합 점수가 없어요.
- 네덜란드 기준은 치료센터 이용자 419명 연구에서 번아웃을 제대로 가려내지 못했어요.
- 미국 기준은 대표성이 없는 표본에서 상위 3분의 1을 “높음”으로 정한 것이었어요.
2005년, CBI
- 덴마크의 Kristensen 연구진은 코펜하겐 번아웃 척도(CBI)를 발표했어요. 번아웃을 지치고 탈진한 상태 하나로 봐요.
- 개인의 전반적인 탈진 6문항, 일과 관련된 탈진 7문항, 고객·환자·학생 등 사람을 상대하며 느끼는 탈진 6문항으로, 총 19문항이에요.
- 얼마나 자주 피곤한지, 일 때문에 정서적으로 지치는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기운을 빼앗는지 등을 물어요.
- 그러나 BAT 연구진은 탈진만으로는 번아웃을 다 담지 못한다고 봤어요.
- 번아웃 설문 13개, 문항 327개를 분석해 보니 모든 설문에 탈진이 들어 있었고, 그중 세 개(COPSOQ, BM, SMBM)는 탈진만 측정했어요.
2020년, BAT
- 벨기에 루뱅대학교의 Schaufeli, De Witte, Desart가 만들었어요.
- 번아웃 환자를 자주 만나는 전문가 49명(일반의 19명, 산업의학 의사 17명, 심리 전문가 13명)을 면담했어요.
- 벨기에 플랑드르와 네덜란드 직장인 각 1,500명에게 물어 설문의 질을 확인했어요.
- 심한 번아웃으로 판단된 158명(면담 67명, 온라인 설문 91명)과 건강한 직장인 1,403명의 점수를 비교해 번아웃 위험 기준선을 정했어요.
- 이 검사(일반판)의 기준선은 그중 일반판에도 답한 130명과 건강한 직장인 756명의 점수로 따로 정했어요.
BAT가 보는 네 영역
몸과 마음의 힘이 크게 빠져요.
하고 있는 일에서 마음이 멀어져요.
집중하고 기억하기가 어려워져요.
감정을 다스리기가 어려워져요.
- 네 영역은 함께 나타나서 점수 하나로 봐요.
- 직장인 3,000명을 비슷한 사람끼리 묶어 봤더니 여섯 집단이 나왔지만 네 영역의 높낮이만 달랐고 모양은 같았어요. 그래서 “탈진형”같이 유형으로 구분하지는 않아요.
- 이번 검사는 일을 쉬고 있는 사람도 답할 수 있게 직장을 직접 묻는 문장 하나를 뺀 일반판 22문항이에요.
- 여기서 “일”은 공부, 자원봉사, 운동처럼 목표가 있고 해야 하는 활동을 모두 가리켜요.
만든 사람
심리학과 대학원생이 BAT 연구진의 매뉴얼과 논문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문항은 바꾸지 않았고, 번아웃 위험 기준은 매뉴얼의 기준선을 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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